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by *풀향기 2017. 1. 25.

 

공현진 일출

 

 

향이 좋은

차 한 잔을 마시며

굳게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고이 감춰 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께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구비마다 지쳐 가는 삶이지만

때로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 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찾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 주는 사람이면

슬픈 삶을  말해도 울지않고

참 행복 하겠습니다.

 

      - 마음담은 글 중에서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의 시  (0) 2020.04.09
설날아침  (0) 2019.02.05
가을사랑  (0) 2016.11.12
7월의 시  (0) 2016.07.04
민들레  (0) 2016.05.22